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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곳은 한상규의 음악 인생을 위한 사이트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플라톤의 '심포지엄'(향연)을 읽고 재능도 없는 놈이 음악가(작곡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당시 혼자 새벽녘까지 화성학, 대위법, 피아노 등의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재능도 없고 대학을 갈 수 있는 형편도 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납부금이 엄청 싼 사범대학교 음악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교사가 되었습니다.

교사가 되어서도 늘 마음 한구석에는 음악가로서의 삶을 동경하였는데 저의 게으름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삶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저를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동경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쉬지 않고 늘 작품을 쓰고자 시도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세월은 흘러만 갔습니다.

! 오랜 세월을 교직사회에 몸담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열정적으로 살고자 했고 그렇게 했던 시기도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사의 그 알량한 존재감조차 상실되어가고, 게다가 나이까지 먹어 학생들과의 의사소통도 힘들어지고, 심신까지 지쳐가면서 교사로서의 지속적인 삶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심각하게 교사로서의 삶을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올해는 그 잘난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두렵기도하고, TV 프로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서 그 세계를 동경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의 존재감은 무엇인가?하는 자문을 해보기도합니다. 언제부터인가 혼자 사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혼자 살다 그리움이 사무칠까 두려워 걱정이 되기도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두운 밤거리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한가하게 푸념이나 늘어놓고 있기에는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꿈꿔왔던 음악가로서의 삶을 이제 라도 살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사정으로 교직생활을 더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나이 먹어가면서 멍청해지는 나의 뇌와 뿌연 안개속에서 헤메이고 있는 나의 신체가 언제까지 음악을 하게 내버려둘까요? 그것이 두려워 교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

설사 교직을 떠나지 못해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지 못한다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하여 미약하지만 저의 음악세계를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군악대 시절에 관악 편곡을 하면서 색소폰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편곡능력이 없어서 이기도 했지만 색소폰 음색이 관현악에 조화롭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나오는 '옛성'에서의 색소폰 소리는 정말 신비롭고 조화롭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라벨의 천재적인 편곡 능력 때문이겠지요.

어느날 색소폰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색소폰 연습실로 놀러 오라고해서 오랜만에 그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게되었습니다. 친구는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연주해주었습니다. 그 소리는 제가 생각했던 색소폰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클래식한 아름다운 소리였습니다. 아! 색소폰도 저런 소리가 나는구나. 그 소리에 매료되어 색소폰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조금씩 불기는 하였지만 학교에 6시에 출근하여 매일 색소폰을 본격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년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거의 입시생의 수준으로 연습을 해왔습니다. 요즘은 모차르트 클라리넷협주곡 1, 2, 3악장을 색소폰 곡으로 편곡하여 연습하고 있습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컴퓨터 음악을 꽤 오랜시절 해왔습니다. 없는 형편에 투자도 많이 했습니다. 그 능력을 학교 음악교육을 위하여 아낌없이 사용해 온 것 같습니다. 대략 29년 정도를 해 온 것같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혼자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어 편곡을하고 오디오 편집을 하는데 밤을 하얗게 지샌 나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결과 나름 실력을 갖추게 되었지요. 그렇다고해서 전문가 수준은 아닙니다. 이 두가지 능력은 내가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원동력입니다.

저의 컴퓨터 음악 능력과 색소폰 능력을 발휘하여 어린시절 꿈꿔왔던 작품세계를 이제 실행해 보고자합니다. 클래식을 위한 색소폰을 위한 사이트를 운영하고자합니다. 안타깝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색소폰으로 클래식을 연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같습니다. 실력이 미약하지만 제가 전공한 것은 클래식이고 저는 색소폰으로 클래식을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찾아보고, 편곡하고 연주하여 소개하거나 때론 색소폰 특성에 맞는 곡을 작곡도 해 볼 생각입니다.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 세계를 운영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홈페이지 소개가 좀 길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선율과 이야기' 사이트를 통하여 저의 연주와 음악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교사로서 교육을 위하여 오랜세월 운영해오던 리코더와 오카리나 사이트는 가장 위에 있는 메뉴를 눌러 이동하여 사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사이트는 홈페이지이지만 플래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구글 크롬에서 앞으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의 홈페이지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프로그램을 영상화하여 유튜브에 올려 링크를 걸어 사용토록 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방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곡은 교육적으로 학생들에게 연주시키고 싶다는 곡이 있으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하고싶은 말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색소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곡을 연주해보고싶다 하는 것이 있으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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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집사람이 찍어준 '봄날, 동해 바닷가에서'